기다리던 ENA ‘신병 시즌3’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시리즈는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는데요. 시즌3의 1화에서는 한층 더 성숙해진 캐릭터들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1화의 주요 전개를 중심으로 캐릭터 변화와 신선한 설정,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폐급의 반전 성장! 박민석의 변화
시즌1에서 '폐급'이라는 오명과 함께 등장했던 박민석(김민호). 하지만 시즌3의 첫 장면부터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합니다. 후임들에게는 능숙하게 지시를 내리고, 선임들과도 원활히 소통하는 모습은 이제 그가 명실상부한 ‘중간 간부’로 성장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허당끼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는 부대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이처럼 박민석의 성장은 단순한 캐릭터 변화 그 이상으로, 군대라는 공간 안에서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말년 병장 최일구, 감성과 굴욕 사이
최일구 병장(남태우)는 전역을 한 달 앞두고 ‘말년 감성’에 푹 빠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화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PX 간식도 후임들에게 아낌없이 사주는 등 정 많고 따뜻한 말년 선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문빛나리 이병을 상대로 한 몰카에 걸려든 최일구는 박민석과 부소대장의 몰입 연기에 완전히 속아 넘어갑니다. 결국 분노 끝에 코피까지 터지며 제대로 굴욕을 당하게 되는데요, 이 장면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병장이라는 위치의 아이러니를 잘 표현해냅니다.
‘충성! 사랑합니다’…조백호 중대장의 신선한 리더십
이번 시즌의 핵심 인물 중 하나는 단연 신임 중대장 조백호(오대환)입니다. 등장부터 “충성! 사랑합니다”라는 파격적인 경례 구호를 도입하며, 친근하고 인간적인 리더십을 선보입니다.
훈련보다는 병사들의 생활과 심리 케어에 집중하고, 포상휴가와 일광소독 체험 같은 실용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중대원들을 혼란에 빠뜨리지만, 그의 따뜻한 진심은 점차 병사들에게도 전해집니다.
유쾌함 속에 깊은 배려를 담은 그의 지휘 방식은 앞으로 중대 분위기에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감을 높입니다.
새로운 얼굴들, 신선한 바람
이번 화에서는 두 명의 신병이 새롭게 전입하면서 이야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습니다.
먼저 전세계 이병(김동준)은 잘생긴 외모에 국민배우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까지 갖춘 인물입니다.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을 따라하며 선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그는 등장과 동시에 부대 분위기를 밝게 만듭니다.
또 다른 신병, 문빛나리 이병(김요한)은 어리바리한 첫인상과는 달리 과학고에 서울대까지 졸업한 엘리트 출신입니다. 하지만 군대와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며, 앞으로 펼쳐질 에피소드에 기대를 더하게 합니다. 몰카 사건의 피해자로서 첫 회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죠.
다시 돌아온 문제의 인물, 성윤모의 귀환
시즌1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성윤모(김현규)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며 복귀합니다. 2중대 복귀는 어려웠지만 대대장의 지시로 다시 받아들여졌고, 이 과정에서 등장한 ‘임관 반지’와 ‘신의, 희생’이라는 문구는 군대 조직 내 상명하복과 위계질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조백호 중대장은 "이번엔 문제없이 지내라"고 당부하지만, 성윤모의 싸늘한 표정은 앞으로의 전개에 불안한 복선을 남깁니다.
분노 폭발! 강찬석의 마지막 장면
1화의 마지막은 강찬석(이정현)이 타 부대 선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전세계의 연애사 언급에 이어 자신의 여동생까지 거론되자 결국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리는 강찬석.
이 장면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서, 군 내 갈등과 감정의 누적을 보여주는 강렬한 클라이맥스로,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확실히 심어줍니다.
마무리하며 – 더 깊어진 이야기, 더 입체적인 캐릭터
‘신병 시즌3’ 1화는 기존 시리즈의 유쾌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이야기와 캐릭터로 깊이를 더했습니다.
박민석의 성장, 새로운 리더십의 조백호 중대장, 그리고 두 명의 신병이 더해지며 이야기는 더욱 다채로워졌고, 성윤모의 귀환과 강찬석의 분노는 다음 에피소드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군대라는 배경 속에서도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신병’ 시리즈. 시즌3 역시 그 명성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2화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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