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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BS '귀궁' 8회 8화 리뷰 : 피와 진실의 그림자 속에서, 숨겨진 실체가 드러나다

by cine:)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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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endingcredit.tistory.com

SBS ‘귀궁’ 8화는 단순한 전개를 넘어, 인물 간의 감정 변화와 과거의 진실이 물처럼 터져 나오는 한 회였습니다. 여리와 강철이의 애틋함, 왕의 슬픔, 그리고 영상의 이중적인 면모까지. 본격적인 진실 추적의 서막이 오르며,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습니다.

 

여리와 강철, 수살귀를 쫓는 사투

여리는 부적과 무구를 들고 강철이를 구하러 나섭니다. 반면 왕은 피를 흘려 수살귀를 불러내고, 정작 수살귀에게 끌려가는 처지가 되고 맙니다. 이에 강철이는 수살귀를 추격해 왕을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퇴각 중 깨어난 수살귀에게 살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 위기의 순간, 왕은 강철이가 남긴 화살로 수살귀를 쏘고, 강철이는 마지막 힘을 짜내 회오리바람으로 수살귀를 제압합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쓰러지고, 여리는 부적과 무구로 수살귀를 허수아비에 가두며 위기를 일단락시킵니다.

 

기적 같은 회복, 그리고 재점화된 의문

강철이가 깨어나자 여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중전 또한 수살의 기운에서 풀려 일어나고, 이를 본 왕은 벅찬 눈물을 흘립니다. 평온해지는 듯한 궐의 분위기 속에서도, 여리와 강철이는 수살귀에게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를 캐묻습니다.

수살귀는 ‘소원을 들어주면 알려주겠다’고 제안하고, 여리는 그 길을 따라 떠납니다. 수살귀의 소원을 이룬 여리는 ‘맹인 아구지’라는 이름을 듣고, 팔척귀의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얽히고설킨 감정의 실타래

여리가 떠나려 하자 강철이는 비를 내리게 해 여리를 쉬게 만듭니다. 주막에서 나눈 두 사람의 대화는 여리의 혼란한 감정과 강철이의 오랜 그리움을 엿보게 합니다.

“너 왜 나를 그렇게 봐?”
“마치 그리운 이를 보는 것처럼 날 보잖아.”

이 대사는 과거의 인연과 현재의 애틋함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정서적 파장을 남깁니다.

 

넙덕의 죽음과 드러나는 진실

궐로 돌아온 여리는 ‘아구지를 찾지 못했다’는 말에 실망하고, 왕은 계묘년 5월 넙덕의 죽음을 언급합니다.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왕은 충격에 휩싸이고, 여리는 강철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차갑게 대합니다.

야광귀는 여리에게 넙덕이 계묘년 4월에 궁에 왔었다고 말해줍니다. “팔척귀의 기운을 누르려 했으나, 오히려 쫓기게 되었다”는 진실은 여리의 오해를 걷어내는 단서가 됩니다.

 

팔척귀의 진짜 정체, 그리고 배후의 음모

여리는 왕에게 팔척귀에 대해 묻고, 왕은 선왕이 팔척귀에 빙의되었던 과거를 밝혀줍니다. 여리는 드디어, 할머니 넙덕을 죽인 건 강철이가 아닌 팔척귀였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한편 영상은 풍산을 찾아가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납니다. 아구지의 정체는 다름 아닌 풍산이며, 이 모든 음모를 꾸민 자는 바로 영상이었습니다. 풍산은 여리가 넙덕의 핏줄임을 말하고, 영상과 팔척귀의 반응은 그 진실의 무게를 실감케 합니다.

 

‘귀궁’, 판이 커진다

8화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다음 단계로 밀어붙이는 기폭제였습니다. 수살귀와의 싸움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간의 욕망과 복수, 혈통의 비밀이 주요 축으로 부상합니다. 여리와 강철이, 왕과 영상, 각자의 믿음과 선택이 얽혀가며 ‘귀궁’은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로 나아갑니다.

다음 화에서는 여리가 자신의 정체성과 마주하며, 과연 영상의 음모를 어떻게 무너뜨릴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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