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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 '노무사 노무진' 8회 8화 리뷰 : 극한직업 노무사, 진실을 쫓다

by cine:)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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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8화는 그간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터지며, 무진이 단순한 노무사의 역할을 넘어선 진실 추적자의 면모를 드러내는 긴장감 넘치는 한 회였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들의 사연과 그 배후에 있는 기업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무진의 싸움이 한층 더 거세지고 치열해졌습니다.

 

억울한 죽음, 그리고 시작된 추적

친구의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무진은, 그곳에서 끔찍한 화재 사고의 피해자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들은 물류창고 화재로 전원 사망했으며, 사고 당시 휴대폰 반납, 비상문 잠금, 고장 난 소화기, 신고 지연이라는 끔찍한 복합적 인재 속에 갇혀버린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동자의 생명보다 효율을 우선시한 작업 환경, 그리고 그 뒤에 있는 기업의 무책임함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었습니다. 무진은 더 이상 사건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섭니다.

 

배후에 있는 실체, 명음건설

사건의 중심에는 부국창고와 명음건설이 얽혀 있었습니다. 모두가 알면서도 입을 닫았던 구조, 그 안에서 명음건설은 실소유주였고, 그 실체를 가리기 위해 바지사장을 내세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법 개정으로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자, 바지사장은 도피를 택하며 입을 열기로 마음먹습니다.

 

뜻밖의 제보, 그리고 흔들리는 여론

유튜버 견우는 무진과 희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채널을 통해 명음건설이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터뜨립니다. 이 일방적인 행동에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 이 폭로 덕분에 바지사장이 제보를 결심하게 됩니다.

한편, 기업 측은 8억 원이라는 거액의 합의금으로 유족들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점점 진실을 밝히는 일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무진은 피해자들의 분노와 갈등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씁니다.

 

분노의 방향, 잘못된 표적

문제는 피해자들의 분노가 바지사장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재 당시 도망치는 그의 모습을 본 피해자들은 그가 신고 지연의 원인이라 확신하며, 해코지까지 감행합니다. 무진은 피해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설득합니다.

결국 바지사장은 눈물 어린 사과를 전하며 사건은 잠시 봉합되지만, 이 과정은 무진에게 노무사의 역할 이상을 요구합니다.

 

 

냉장고 속 USB, 결정적 증거의 향방

드디어 바지사장은 무진에게 중대한 정보를 털어놓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별개 회사지만, 실질적으로 명음건설이 창고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할 증거 USB가 냉장고 안에 숨겨져 있다는 것.

만약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 증거를 이용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유언과도 같은 부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무진과 바지사장은 정체불명의 검은 무리들에게 쫓기며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점점 깊어지는 진실의 늪

이번 8화는 드라마 전체의 긴장감을 극적으로 끌어올린 회차였습니다. 단순한 사고 조사에서 시작된 무진의 여정은, 이젠 대기업의 탐욕과 위선, 시스템적인 문제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바지사장의 고백, 피해자들의 분노, 기업의 회유,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증거까지.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마치며

‘노무사 노무진’ 8화는 단순한 노동 사망 사건을 넘어, 구조적 불의와 자본의 횡포, 그리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한 사람의 싸움을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극한직업이 된 무진의 행보는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진심으로 사람을 위하는 노무사의 모습이 더욱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냉장고 속 USB의 진실, 그리고 명음건설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예고됩니다. 진실은 과연 드러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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