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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 '노무사 노무진' 5회 5화 리뷰 :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은 죽지 말아야 합니다"

by cine:)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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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5화는 사회의 뿌리 깊은 구조적 부조리를 향해 노무진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강렬한 회차였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한 미화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그것을 마주한 무진이 어떻게 현실을 바꾸기 위해 싸워 나가는지가 긴장감 있게 그려졌습니다.

 

👻 돌아온 영혼, 그리고 감춰진 진실

무진은 다시 죽을 뻔한 사고를 겪으며, 왜 자신을 계속 죽이려 하냐고 보살에게 항변합니다. 이에 보살은 “졸음운전한 마을버스 아저씨가 무슨 죄가 있냐”며, 개인이 아니라 제도와 구조의 문제를 지적하죠. 그리고 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치까지 떠올리던 무진은, 본가에서 뜻밖의 귀신 ‘영숙’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숙은 자신의 이름도 사연도 말하지 않고, 무진은 엄마에게 최근 주변에 죽은 사람이 있는지 묻습니다. 그제야 엄마는 10년을 함께한 직장 동료 언니가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 말도 안 되는 ‘교양 테스트’의 실체

무진은 영숙의 사연에 뭔가 있다는 직감을 품고, 엄마를 뒤쫓아 엄마의 직장을 찾아갑니다. 그곳은 명문대학이었고, 놀랍게도 미화원들을 대상으로 복장 검사와 정기 교양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험 내용은 청소 업무와는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이었고, 이를 이유로 공개적인 망신과 해고를 정당화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실제로 생전에 영숙은 테스트 중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모두 앞에서 모욕을 당한 경험이 그녀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습니다. “젊을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명문대 갔겠다”며 씁쓸하게 말했던 그녀의 회한은 곧 죽음으로 이어졌죠.

 

💔 명문대, 그리고 가슴 통증의 공통점

무진은 엄마에게 왜 시험 이야기를 안 했냐 묻고, 엄마는 “말도 안 되는 걸 알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며 참담함을 내비칩니다. 그리곤 “창피하지. 이 나이에 이렇게 차려입고, 되도않는 시험도 보고”라며 울컥합니다.

그녀 역시 가슴 통증을 느끼고 있었고, 이는 영숙과 같은 업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무진은 이제 더 이상 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 침묵을 깬 외침, 부당한 현실에 맞서다

무진은 영숙의 죽음이 단순한 지병이 아니라, 업무와 무관한 비인권적 시험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노무사로서 본격적으로 싸움에 나섭니다. 행정실장은 “지병으로 안타깝게 죽었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무진이 시험제도의 문제를 지적하자 “누가 제보했냐”며 미화원 색출에 나섭니다.

무진은 시험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거부하는 것도 불법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험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합니다.

 

✊ “죽을 일이 없게 만드는 것, 그것이 변화입니다”

엄마의 도움을 받아 미화원들을 한자리에 모은 무진은, 지금까지 시험을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수행했으니 수당과 휴일 수당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자는 무진의 제안에 미화원들도 용기를 내어 시위에 동참합니다.

행정실장은 즉시 해고 위협을 하며 대응하고, 학교 측은 경찰을 부르기까지 합니다. 무진은 당당히 “우리 집회는 불법이 아닙니다”라고 외치지만, 학교는 업무방해죄를 근거로 그를 억지로 연행시키죠.

 

🧑‍⚖️ 진짜 정의는 누가 만드는가

이번 회차는 단순한 귀신의 사연을 넘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부당한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특히 ‘명문대’라는 권위 뒤에 숨겨진 추악한 현실과,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 사람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오진 않지만,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은 죽지 말아야 한다”는 무진의 말은 이 드라마가 던지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 마무리하며

5화는 단순한 노동권 이야기를 넘어서 사회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한 인간의 용기와 연대를 보여줍니다. 억지로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목소리를 모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과연 무진과 미화원들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다음 회차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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