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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교양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46화 "부산 성인용품점 살인 사건" 리뷰 : 20년 미제 그 진실은?

by cine:)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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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13일 밤, 부산 중구 충무동의 한 성인용품점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이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46화에서 재조명한 부산 성인용품점 여주인 살인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에도 충격적인 잔혹성과 미스터리한 범행 정황으로 주목받았으나, 결정적인 단서 부족으로 미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날 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다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끔찍했던 범행 현장, 그리고 피해자의 마지막 순간

피해자는 당시 47세의 이정숙(가명) 씨로, 억척스럽게 두 딸을 키우며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던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 밤 9시 38분, 그녀는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손님이 왔다”며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생애 마지막 목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밤 12시경,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지인이 가게를 찾았고, 그곳에는 싸늘하게 식은 이 씨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고, 불이 켜진 채였으며, 곳곳에 혈흔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얼굴에는 심한 타박상과 함께 목이 졸린 흔적이 명확히 남아 있었습니다. 성폭행이 시도된 정황과 엽기적인 행각까지 포착되면서 범인의 잔인함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두 명의 연쇄살인범, 그러나 진범은 아니었다

이 사건이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두 명의 연쇄살인범이 스스로 범인이라고 자백했다는 사실입니다.

첫 번째 인물은 20명 이상의 희생자를 만든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입니다. 그는 당시 성인용품 업계 종사자를 살해한 전력이 있었고, 사건 발생 시점은 그의 범행 휴지기였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인 DNA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그의 자백은 신빙성을 잃었습니다.

두 번째 자백자는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또 다른 연쇄살인범 이두홍(가명)입니다. 그는 피해자의 가게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유흥업소 종업원을 목 졸라 살해한 전력이 있으며, 심지어 자필 자술서를 통해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현장 DNA와는 일치하지 않았고, 2018년 교도소에서 사망하면서 진실은 미궁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단서, 그리고 과학수사의 희망

2025년 현재, 이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46화를 통해 다시 조명되며 놀라운 단서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발견된 특이한 형태의 안경알입니다. 이 안경알은 일반인의 12배에 달하는 60도 난시의 소유자만 착용할 수 있는 매우 드문 형태로,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범인이 40~50대 남성, 중저가형 안경을 쓰는 직장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행 현장에 남겨진 남성용 단추, 구두 족적 등은 범인이 상당히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당시 이두홍을 조사했던 형사 역시 “흉기가 없어도 여성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건장했다”고 증언했지만, 여전히 결정적 연결고리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수사적 접근과 끈질긴 추적이야말로 수십 년간 잠들어 있던 사건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정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부산 성인용품점 여주인 살인사건은 단순한 강력범죄를 넘어, 미해결 범죄의 공포와 유족의 깊은 슬픔이 교차하는 비극입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피해자의 가족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왔고, 여전히 진범은 잡히지 않은 채 세상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진일보한 과학수사 기법과 대중의 관심,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적 압력은 이 사건에 다시 정의를 가져올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46화는 단순한 방송이 아닌, 정의 실현을 위한 작은 불씨가 되었습니다. 이정숙 씨와 그 유족이 오랜 고통 끝에 진실을 마주하고, 비로소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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