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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회 8화 리뷰 : 짝사랑은 지나가고, 우리는 자랍니다

by cine:)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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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쓰러진 사비" – 단순한 피로가 아니었다

이번 화의 시작은 사비의 갑작스러운 쓰러짐으로 시작됩니다. 평소처럼 준모에게 잔소리를 듣던 중, 힘없이 주저앉은 그녀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근종’. 그저 피곤한 줄만 알았던 증상이 수술이 필요한 병으로 드러났고, 병원 동기들에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세 명의 동기들이 쪼르르 달려와 사비의 차트를 들여다보는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묘하게 귀여운 장면이었고, 그들의 끈끈한 유대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첫 어시 남경, 수술받는 사비" – 전공의로서의 성장 한 걸음

사비의 수술에는 남경이 어시스턴트로 들어가게 됩니다. 친구이자 환자인 사비의 수술을 함께하는 이 장면은, 동기 사이의 신뢰와 동시에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도원은 전혀 다른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마통을 얼마나 갚았는지를 이영에게 물어보며, 그의 일상이 궁금해진 도원. 점점 더 깊어지는 짝사랑의 감정이 그의 언행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 “도원의 질투심, 블루투스에서 시작되다”

이영이 병원에 핸드폰을 두고 간 사이, 도원은 병원 차량 블루투스에 자동 연결된 이영의 폰에서 걸려온 전화를 듣게 됩니다. 발신자는 ‘동호’. 짝사랑 중인 사람의 폰에 걸려온 이성의 전화, 그리고 들려오는 이름. 사소한 일이지만 도원의 감정에는 불꽃이 튀는 장면이었습니다. 말로는 아무렇지 않다 해도, 얼굴과 시선은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 “서적 요약 과제 받은 이영” – 혼란과 배움의 반복

한 산모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이영은 교수님에게 책을 읽고 요약해오라는 과제를 부여받습니다. 혼란과 긴장의 연속인 전공의 생활에서, 공부는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과제가, 훗날 그녀가 환자에게 건넬 위로의 말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밑거름이 되겠지요.

 

📆 “약속도 당직도 없는 금요일, 드디어 잡힌 만남”

동호와 이영은 3주째 서로 시간이 안 맞아 약속만 계속 정하다가, 마침내 이번 주 금요일로 만남이 확정됩니다. 이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된 도원은 긴장한 나머지 급히 이영을 불러 세워보지만, 정작 아무 말도 못하고 “이따 봐...”만 겨우 남깁니다. 고백도, 감정 표현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도원은 여전히 그 타이밍을 잡지 못합니다. 안타깝고 애틋한 짝사랑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 “재일의 첫사랑, 알고 보니 정원의 여자친구”

재일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가 첫사랑처럼 좋아했던 겨울이가 사실은 안정원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재일은 배신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립니다. 첫사랑은 늘 서툴고, 그래서 더 아픈 법입니다.

 

💕 “슬의생 커플들, 여전히 잘 지내는 중”

다행히 기존 ‘슬기로운 의사생활’ 커플들은 여전히 안정적인 연애를 이어가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바쁜 병원 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애정을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위안을 주었습니다.

 

👩‍👧 “남경과 엄마 – 수술과 딸의 자리”

남경의 엄마는 수술을 위해 종로 율제병원에 입원합니다. 평소 딸과 사사건건 부딪히던 엄마였지만, 수술을 앞둔 지금은 엄마의 잔소리가 조금은 다르게 들립니다. 수술 전날, 병실에서 함께 잠든 남경과 엄마. 중학교 이후 처음이라는 이 순간은 말 없이도 깊은 정이 느껴졌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술 직후에도 “빵 말고 밥 먹어라”는 엄마의 말은, 여전히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따뜻한지를 보여주는 대사였습니다.

 

🕊️ “슬픔의 무게를 함께하는 이영”

산부인과에서 가장 오래 입원했던 산모의 태아가 뱃속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은 병동 전체를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좋아했던 환자였기에 충격은 컸고, 무엇보다 그녀의 상실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영은 자신의 언니가 아이를 잃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산모에게 다가갑니다. “많이 슬프겠지만, 밥 먹으면서 견뎌봐요.” 이 짧은 말은 형식적인 위로가 아닌, 진심 어린 공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 “서정민 교수의 뿌듯함”

이영의 행동을 지켜보던 서정민 교수는 조용히 감탄합니다. “우리 1년차 잘 컸다.” 직접적인 칭찬은 없었지만, 이 짧은 대사에 모든 자부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전공의로서 한 걸음 성장한 이영,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사수의 마음. 이보다 따뜻할 수 없습니다.

 

🍻 “룸? 아니, 동료들 모임!”

드디어 이영과 동호의 약속날. ‘룸’이라는 단어에 순간 당황한 이영은 장소에 도착해보니, 그곳엔 함께 응급수술을 했던 동료들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자리는 동호가 일부러 만든 자리였습니다. 이영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배려한 동호의 방식. 그 속 깊은 배려에 이영도 조금은 편해진 듯, 소맥은 자기가 말겠다고 나섭니다.

 

💔 “마음은 있지만, 끝내 잡지 못한 동호의 고백”

그날 밤, 동호는 결국 이영에게 조심스럽게 마음을 고백합니다.
“짝사랑하는 거 힘들지 않나?”
“힘들죠. 제가 요즘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그럼 그만하면 안 돼요? 난 어때요?”
하지만 이영은 단호합니다.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거든요, 구도원 선생님. 죄송합니다...”
“죄송할 일은 아니죠. 그럼 난 둘이 잘 안 되길 빌어야지 뭐.”
동호의 짝사랑은 이렇게 조용히 끝이 났습니다. 아프지만, 상처를 남기지 않는 고백이었습니다.

 

🚌 “앉고 싶다? 안고 싶다?” – 도원의 귀여운 착각

마지막 장면은 도원과 이영이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입니다. 이영은 병원에 두고 온 폰을 찾기 위해 돌아왔고, 도원은 기다렸다는 듯 톡을 보냅니다.

이윽고 이영의 “앉고 싶다”는 말을 도원이 “안고 싶다”로 잘못 듣는 바람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 아직은 고백하지 못했지만, 어쩌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의 거리. 시청자에겐 이 순간마저 설레는 클로징이었습니다.

 

이번 8화는 전공의들의 현실과 감정, 짝사랑의 아픔, 그리고 환자를 향한 진심 어린 공감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들이 뭉클했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관계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다음 화에는 어떤 감정이 또 우리를 기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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