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신병 시즌3' 4회 4화 리뷰 : 이등병의 슬픔부터 전설의 교관까지

ENA '신병 시즌3' 3회 3화 리뷰 : 팬티도둑부터 예비군 로맨스까지, 사건사고 폭발한 한 회차

'신병 시즌3' 4화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다소 씁쓸한 현실을 절묘하게 섞어낸 회차였습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특유의 블랙코미디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CPR이 트월킹으로? 박민석의 굴욕 퍼레이드

이번 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준 인물은 단연 박민석(김민호)입니다. 예비군 선배들의 장난에 매번 당하는 모습은 짠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죠. 특히 CPR 시범 훈련 중, 트월킹을 방불케 하는 과격한 동작으로 시범을 보이는 장면은 예비군들의 폭소를 유발하며 하이라이트로 등극했습니다.

 

험담에도 진심을 잃지 않는 성윤모의 성장기

성윤모(김현규)는 이번 에피소드의 감정선을 책임졌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지만, 뒤에서 험담을 듣게 되며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김상훈 상병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몸을 던져 구해내는 장면은 진심이 결국 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죠.

이 사건을 계기로 김상훈(이충구) 역시 마음을 열게 되며, 결국 성윤모, 임다혜와 함께 라면을 먹는 장면은 갈등이 해소되는 따뜻한 마무리였습니다.

 

'항문피나리'로 불린 남자, 문빛나리의 굴욕과 깨달음

문빛나리(김요한)는 장기간의 변비로 인해 의무반을 드나들며 ‘항문피나리’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게 됩니다. 웃픈 상황 속에서 그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은, 의외로 공감과 연민을 자아냅니다.

선임들의 뒷담화를 듣고 압박감을 느끼며 공황 증세를 호소한 그는 결국 군의관에게 진단을 받죠. 그리고 받은 병명은… ‘이등병’. 낫는 법은 상병 진급이라며 위트 있게 마무리된 이 장면은, 군 생활의 부조리함을 유쾌하게 풍자했습니다.

 

박민주 중사, 전설이 된 훈련소 교관

박민주(이수지) 중사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는 다시 전투모드로 바뀝니다. 예비군 전체와 1:다 전투를 벌이는 가상 인질 구출 훈련에서 박민주는 박민석을 방패 삼아 전원을 제압하는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킵니다.

이 와중에 임성민(남민우) 부대장이 페인트탄을 닦아주는 섬세한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기류 또한 심화됩니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콩벌레와 예초기의 트라우마, 최일구의 아픈 과거

최일구(남태우)는 지난날 괴롭힘을 당하며 겪었던 트라우마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습니다. 콩벌레를 먹을 뻔했던 일부터, 예초기로 손가락을 잘리는 게임까지 이건 거의 공포물 수준의 과거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를 구해줬던 심진우와 함께 불침번을 서며, 진심을 전하고 감정을 나누는 장면은 조용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특히 심진우가 일부러 가위바위보에 져서 위험을 감수했던 이야기에서는 진정한 동료애가 느껴졌습니다.

 

총평: 웃음과 진심이 공존한 군생활의 민낯

‘신병 시즌3’ 4화는 군대의 현실적인 갈등, 애정 어린 캐릭터 묘사, 그리고 유쾌한 병맛 코드가 삼위일체처럼 어우러진 명작 회차였습니다. 각 인물들의 서사가 조화롭게 연결되며, 감정선을 타고 올라가다가도 갑작스레 터지는 유머는 이 시리즈만의 매력 포인트죠.

특히 문빛나리의 병명 ‘이등병’과 박민주의 ‘혼자서 전원 사살’ 장면은 이번 화 최고의 밈이 될 만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또 어떤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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