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5화 리뷰 : 애순과 관식의 성장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4화 리뷰 : 애순과 관식의 삶의 한 조각

1. 관식의 좌절과 애순의 성장

5화에서는 관식과 애순의 인생이 교차하는 중요한 장면들이 그려집니다. 관식은 여전히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를 탈 수 없고, 다치기만 하며 일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죠. “하루 벌면 하루 사는데 그 하루가 치사하네”라는 대사는 관식의 절박함을 잘 보여줍니다. 한편, 애순은 중년의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와 갈등을 여전히 안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눈물만 흘리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애순은 점점 더 강해져 가고, 결국 그녀의 삶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2. 할머니의 깊은 사랑과 애순의 변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애순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할머니는 애순에게 돈을 건네며 배를 사라고 권유하고, 이 돈은 피난길에서 국밥을 팔아 벌었던 할머니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애순은 할머니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점점 자신의 힘을 얻어 갑니다. 그녀는 점차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3. 광례의 유언과 애순의 결단

광례의 유언은 애순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만듭니다. 광례는 애순에게 “살다가 살다가 그 주변머리 없는 게 지 할머니 찾아오거든 오죽 힘들면 그렇게 찾아들거든 한 번만 도와주소”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는 애순에게 큰 의미를 지닌 조언이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애순은 결국 그 힘을 얻고, 할머니가 준 배를 사며 가정의 기회를 잡습니다.

 

4. 애순의 승리와 가족의 화합

애순은 배를 사게 되고, 마을 잔치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녀의 배는 사실 할머니의 돈으로 구입된 것이지만, 애순은 이를 “오씨 배”라고 부르며 자신만의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결국 아들을 낳고, 가정을 꾸리며 점차 그 지역에서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무시했던 시어머니가 이제는 애순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에서, 애순의 승리는 더욱 돋보입니다. 가족 간의 화합과 사랑이 묘사되며, 애순은 점점 더 상전처럼 되어갑니다.

 

5. 애순의 성장과 사회적 위치 변화

애순은 이제 도동리에서 처음으로 여자 부계장이 됩니다. 사실 투표를 통해 그녀가 계장이 되어야 하지만, 상길은 애순을 부계장으로만 만들며 그녀의 성장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애순은 자신의 권리를 찾고, 상길의 처가 사교댄스를 즐기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애순은 그녀를 도와주며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관식은 배에 페인트칠을 하며 자신의 과거를 되돌리려고 하지만, 결국 애순은 여자가 배를 타면 재수 없다는 세상에 대한 반기를 들며 자신도 배에 오릅니다.

 

6. 만선의 꿈과 여름의 상징

“온 세상이 만선이더 여름 그 쨍쨍한 여름만 같아라 해더란다”라는 금명의 대사는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여름의 태양처럼 뜨겁고 강한 의지를 지닌 애순의 이야기는 결국 그녀가 마주한 삶의 고난을 이겨내고,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5화에서는 애순과 관식의 성장과 갈등이 중요한 중심이 되며, 그들의 삶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줍니다. 애순은 점차 강한 여성으로 변하며, 그녀가 맞이한 고난과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6화 리뷰: 아픔 속에서 진실을 마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