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4화 리뷰 : 애순과 관식의 삶의 한 조각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3화 리뷰 : 애순과 관식의 갈등, 그리고 그들의 결단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4화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감정선이 한층 더 깊어지는 전개를 보여주며, 각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내는 순간들이 강렬하게 묘사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애순과 관식의 관계가 중심이 되어, 그들의 인생을 둘러싼 고통과 사랑, 그리고 갈등을 세밀하게 탐구합니다. 특히 두 사람의 감정선은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4화의 주요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애순의 성장과 변화

애순은 결혼 후 시집살이를 하며 많은 고난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시어머니인 관식 모는 그녀에게 삼천배를 요구하며 시집살이를 강요합니다. 그러나 애순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말을 다 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한편, 애순은 친정엄마를 그리워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강해져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시련 속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애순의 내면적인 변화와 함께 그녀의 인간적인 고뇌가 잘 그려졌습니다.

 

금명과의 갈등

애순의 딸, 금명은 남자친구의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금명은 결혼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갈등은 결국 금명이 남자친구와 사이가 나빠지며 폭발하게 됩니다. 이때 금명은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온 배경을 탓하며 애순에게 모진 말을 내뱉습니다. 그 순간 금명의 감정은 복잡하게 얽혀 있고, 결국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부모와 자식 간의 미묘한 감정을 잘 보여주며,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는 금명의 독백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관식의 변화와 애순의 결단

관식은 처음엔 애순을 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점차 애순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그녀의 편이 되어 줍니다. 애순은 시할머니에게 금명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치지 말라고 말한 후, 관식의 도움을 받아 금명의 자유를 지키려 합니다. 이때 관식은 애순의 편을 들며, 그녀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너도 엎어 네가 엎기만 하면 뒤는 내가 다 처리할게”라는 관식의 말은 그가 얼마나 애순을 사랑하고 지지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관식의 캐릭터 변화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애순에게는 큰 힘이 되어 줍니다.

 

해녀와의 갈등, 그리고 애순의 결단

애순은 관식의 조모가 금명을 해녀로 만들려고 하는 상황을 보며 강한 반감을 느낍니다. 결국 애순은 눈앞에서 벌어진 굿상을 뒤엎고, "내 딸이에요 내 딸! 이 집 살림 밑천 아니고 내 딸!!"라는 말로 그녀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애순은 끝까지 금명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그 후 관식은 직접 나서 애순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관식이 애순을 지키겠다고 나선 것은 그들의 관계가 단순한 부부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애순과 관식의 독립적인 삶

애순과 관식은 결국 별거를 하게 되지만, 그들의 삶은 이전과 다릅니다. 관식이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애순은 둘째를 임신하면서도 평온하게 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관식의 고통은 계속됩니다. 애순은 그의 다리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녀는 상길의 아내에게 찾아가서 사과의 말을 전하며, 상길이 관식에게 해왔던 부당한 대우를 고백합니다. 이 장면에서는 애순의 마음속 깊은 배려와 사랑이 묻어납니다.

 

상길과 관식의 갈등

상길은 관식에게 자신의 차를 대리운전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관식은 이를 거부하며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전달합니다. 이때 애순은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불합리한 상황을 견디지 않고, 상길을 내쫓고 관식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나섭니다. 애순의 이 행동은 그녀가 이제 더 이상 관식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나타냅니다. 이 장면은 애순의 강한 의지와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잘 보여주며, 그녀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잘 드러냅니다.

 

결론

‘폭싹 속았수다’ 4화는 애순과 관식의 관계에 깊이를 더하며, 가족 내 갈등과 이해의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합니다. 특히 애순과 금명, 그리고 관식과 애순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애순의 강한 결단력과 관식의 변화, 그리고 두 사람의 끈끈한 연대는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큰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각 인물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내어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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