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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교양

SBS ‘꼬꼬무’ 176회 176화 ""후하하 죽였다." - 범인의 메세지" 리뷰 : 미제 연쇄 아동살인, 그날의 메시지

by cine:)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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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6화, “후하하 죽였다. - 범인의 메시지”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이 회차는 1975년 부산에서 발생한 두 건의 아동 연쇄 유괴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지금도 풀리지 않은 충격적인 미제 사건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핫도그 사러 간 7살 소녀, 그리고 그날 돌아오지 못했다”

1975년 8월 20일 저녁, 부산 서구 장림동. 핫도그를 좋아하던 7살 소녀 김현정 양은 단골 가게에 간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부모가 걱정할 이유도 없던 짧은 외출. 그러나 그날 이후 소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발견된 소녀의 시신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옷으로 결박된 상태, 복부엔 ‘범천동 이○○이 대신공원에서 죽었다’는 문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범인은 단순한 살인이 아닌,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초기 대응은 안이했고, 그 사이 범인은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그리고 반복된 수법”

며칠 뒤,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발견됩니다. 5살 남자아이 배준일 군.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실종된 그는 충무동 공동어시장 인근의 생선상자 적재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결박, 질식사, 그리고 시신에 남긴 메시지. 김현정 양 사건과 놀랍도록 유사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두 사건 사이에 이미 살인 미수 사건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김 양의 시신에 적힌 ‘이○○’는 과거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당할 뻔한 9살 소녀였습니다. 범인은 아이를 유인해 함께 시간을 보내다 ‘주인님’, ‘아버지’라 부르게 한 뒤 목을 조르며 살해를 시도했지만, 소녀가 극적으로 살아남으면서 유일한 생존 증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범인의 메시지 - 7698, 그리고 ‘후하하 죽였다’”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범인은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범인임을 자처하며, “수사 좀 잘해라. 그래서 나를 잡을 수 있겠냐? 7698이다. 복창해라.”라는 조롱 섞인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경찰과의 심리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오히려 수사망을 비웃는 듯했습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이용한 이 끔찍한 ‘놀이’는 당시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대통령까지 수사 지시를 내렸지만, 결정적 단서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사건은 1990년 공소시효 만료로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됩니다.

 

“50년이 지난 오늘, 여전히 진행 중인 질문”

SBS <꼬꼬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2025년 오늘날,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도시가 되었지만, 피해자의 가족에게 시간은 멈춰있을 뿐입니다. 50년 전 범인의 나이를 20~30대로 추정한다면 그는 지금 70~80대 노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이미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누구보다 보호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출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오늘, 아이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김현정 양과 배준일 군이 겪었던 고통은 그 어떤 말로도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미제 사건이 아니라, 어른들의 책임을 묻는 비극적 상징입니다.

SBS <꼬꼬무> 176화는 이러한 과거를 다시 꺼내 보여주며, 경각심과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시 일깨워줍니다.

 

결론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6화는 단순히 미스터리나 범죄를 다룬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이 회차는 한 사회가 아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의 비극, 그리고 진실을 외면한 수사 기관의 무책임을 낱낱이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과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막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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