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6화 리뷰: 아픔 속에서 진실을 마주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6화는 강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태풍의 상징적인 파도처럼, 각자의 아픔과 자책을 안고 살아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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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7화는 제주도라는 특별한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복잡한 인간 군상의 갈등을 그려냅니다. 1987년을 배경으로, 성화가 지나가는 자리를 둘러싼 상인들과의 갈등, 애순의 계장으로서의 승진,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압박과 음모가 복잡하게 얽히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 에피소드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들, 갈등의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제주 사회의 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상길과 애순, 권력의 싸움
1987년 제주, '88올림픽' 성화가 지나갈 자리를 두고 상인들이 생계와 관련된 강력한 반대에 나섭니다. 그 중에서도 계장인 상길은 뒷돈을 받은 듯, 상인들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시장 정리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상길이 그만큼 권력의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겠지만,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한 번의 시장 정리가 아닌 생계와 직결된 문제였기에, 반발은 거세졌습니다.
이 때, 상길의 행보에 맞서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애순입니다. 애순은 단순히 일방적인 힘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시장을 비우는 일에 앞장서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녀의 저항은 단순한 갈등이 아닌, 지역 사회의 변화와 권력 구조에 대한 저항이기도 합니다. 애순이 바닥에 드러누워 "배 째라"며 난리를 친 장면은 그녀가 얼마나 절실하게 싸워야만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제주라는 특수한 지역 사회에서의 이러한 갈등은 그녀를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습니다.
애순과 상길, 그리고 그들의 개인적인 갈등
애순이 상길에 맞서 싸운 이유는 단순히 시장에서의 생계 문제만이 아닙니다. 상길은 애순이 계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막기 위해, 그녀의 자식까지 비방하고 욕하는 등 개인적인 공격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애순을 대상으로 한 상길의 공격은 단순한 직장 내 권력 다툼을 넘어서, 개인적인 앙심을 품은 행위로 비춰집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모든 것에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결국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길의 압박을 이겨내고 제주 최초의 '어존계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애순이 이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단순히 직위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위치를 쟁취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상길이 끝내 애순을 이길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애순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공정하게 싸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영란과 그늘 속의 진실
애순의 계장이 된 기념으로 열린 잔치에서 상길의 처인 영란이 등장하는 장면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영란은 상길의 승리에 관심이 없으며, 애순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가 애순을 축하하는 이유는 단순히 애순의 승리를 인정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자신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과정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애순은 여전히 자신에게 '부'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30년 만에 그 '부'자를 떼어내긴 했지만, 애순은 여전히 그 상처와 결핍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은 애순이 얼마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고립되어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녀의 진정한 성공은 단순한 계장의 자리가 아니라, 그녀가 사회적 낙인에서 벗어나고 사람들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금명과 제니 엄마의 비밀스러운 거래
이번 에피소드에서 또 다른 큰 갈등의 축은 금명과 제니 엄마와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금명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동기들 사이에서 뒷담화를 듣게 되는데, 사실 금명은 잘 사는 집의 제니에게 과외를 해주고 있으며, 제니 엄마는 금명에게 대리 시험을 부탁하는 등 비밀스러운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니 엄마는 금명에게 '수능 대리 시험'을 부탁하며, 금명이 수능을 대리로 치러준다면 자신의 자식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그 대가로 제니 엄마는 금명에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며, 그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금명은 그 제안을 거절하면서, 결국 제니 엄마는 그녀를 '다이아 도둑'으로 몰아버립니다. 이 장면은 당시 사회에서 일어난 비리와 부패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모든 관계가 권력과 돈에 의해 얽혀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애순의 마지막 선택과 사회적 진실
애순은 이 모든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리를 쟁취해 갑니다. 그녀가 보여준 강단과 저항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 제주 사회에 숨겨져 있던 갈등과 부조리를 드러내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애순이 결국 계장이 되었다는 사실은 단지 승리의 상징이 아니라, 당시 제주 사회가 겪고 있던 깊은 갈등과 모순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결론
'폭싹 속았수다' 7화는 애순과 상길, 금명과 제니 엄마 등 여러 인물들 간의 복잡한 갈등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드라마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안에 숨겨진 갈등과 진실을 점차적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길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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