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의 영웅들, 성화가 꺼지자 잊혔습니다
"모두가 뜨거웠던 그날, 우린 영웅이었다."
JTBC 드라마 굿보이는 한때 국가대표로 국민의 환호를 받았지만, 성화가 꺼지자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특채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화는 은퇴 후 경찰이 되었지만 사건 사고로 강등된 복싱 금메달리스트 윤동주(유수빈 분)를 중심으로, 현실과 싸우는 전 메달리스트들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 복싱 국가대표에서 순경으로, 윤동주의 추락
동주는 서울 기동대 소속 경찰로 근무하던 중, 동료 경찰들의 비리를 목격하고 이를 따지다 폭력 사건에 휘말립니다. 상대가 일반인이 아닌 동료 경찰들이었지만, '국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가해자가 되어 위자료, 치료비로 통장을 털리고, 결국 순경으로 강등당하게 됩니다.
동주는 그 대가로 복싱 선배이자 특채 경찰 고만식(박성웅 분)에게 "끝까지 책임지라"는 상부의 명을 받고 재배치되는데요. 문제아 취급받는 그를 맡게 된 만식의 한숨과 “착하긴 개뿔”이라는 첫 마디에서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가 기대됩니다.
🥺 동주X한나, 다시 만난 호빵이와 냉미녀
새 근무지에서 동주는 과거 짝사랑 상대였던 펜싱 금메달리스트 한나(이혜리 분)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여전히 ‘호빵이’라는 애칭을 부르며 그녀를 쫓지만, 한나는 "여기서 이상한 소문 나게 하지 마라"며 차갑게 선을 긋습니다.
하지만 동주의 순애보는 멈추지 않고, 시청자 입장에선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감정선과 과거 사연이 어떤 로맨스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 특채 출신, 영웅에서 서브로… 냉정한 조직의 현실
한나 역시 경찰이 되었지만, 현장 출동 대신 얼굴 마담으로 홍보 영상만 찍는 처지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동주처럼 국가대표 출신으로 특채된 인물들 대부분이 조직 내에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이 드러납니다.
이제는 영웅이 아니라 ‘민폐’로 취급받는 그들의 이야기는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소모품처럼 쓰고 버려지는’ 구조를 꼬집는 듯합니다.
🕵️♂️ 엎친 데 덮친 격, 잇단 사건 사고
동주의 하루는 사건 사고의 연속입니다. 뺑소니범 추적 중 차에 팔이 끼여 도로에 내던져지고, 심지어 선배 만식의 차까지 도난당합니다. 여기에 과거 책임감을 느끼고 돌보던 후배 선수 경일이가 갑자기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합니다.
그 뒤엔 과거 동주의 코치였던 오종구가 있습니다. 그는 동주가 진통제를 복용했음에도 ‘불법 약물 복용’이라는 누명을 씌운 인물로,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의심으로 이어지며 사건의 중심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 "내 금메달, 실력 아니야?" 진실을 향한 외침
동주는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의심, 연달아 터지는 사건 속에서 결국 폭발합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 금메달, 내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라는 외침은 단순한 분노가 아닌, 인정받고 싶었던 지난 시간과 맞물려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런 그에게 한나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니야? 아니면 보여줘. 멍청하게 엉뚱한 데 화풀이하지 말고.” 그녀의 말은 동주에게 다시 한 번 싸울 힘을 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 진짜 싸움의 시작, 그리고 잊혀진 영웅의 부활
1화 후반부, 동주는 뺑소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금토끼파에 대한 단서를 쫓아가다 함정에 빠지고, 한나 역시 관련 서류를 전달받던 중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결국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선수’ 시절의 감각을 되살려 싸움을 시작합니다. 동주는 마우스피스를 끼고 복서의 눈빛으로 다수의 적과 싸움을 벌이고, 한나와 종현(이정하 분)도 무기 대신 경찰의 사명으로 현장을 지킵니다.
💬 “하늘 좀 보고 살아라” 잊지 말아야 할 이름, 윤동주
드라마는 윤동주 시인의 이름을 빌려 주인공이 말하는 대사로 1화를 마무리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윤동주 시인처럼 살라고. 죄 짓지 말고 살라고."
이 대사는 그저 드라마 속 인물의 정의감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윤리적 기준이자, 스포츠 정신 그 자체로도 느껴집니다.
🎬 '굿보이' 1화 총평
JTBC 굿보이의 첫 화는 단순한 액션 드라마를 넘어, 한때 국민의 영웅이었던 운동선수들이 사회로 나오며 겪는 차별과 고통을 담백하지만 묵직하게 풀어냈습니다.
스포츠 정신, 정의감, 성장 서사, 로맨스까지 두루 섞인 이야기는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이 잊혀진 영웅들이 어떻게 세상과 다시 맞서 싸워나갈지, 그 뜨거운 심장의 박동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JTBC '굿보이' 2회 2화 리뷰 : 껍데기는 홍보팀? 진짜 형사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JTBC 금토드라마 '굿보이', 2회에서는 전직 메달리스트 특채 경찰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진짜 ‘형사물’의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팀플레이, 그리고 씁쓸한 현
cine-endingcredit.tistory.com